[보도자료][논평] 수돗물 안전 위협하는 낙동강 남세균 독성물질, 대책 마련 시급하다

2022-07-29

[논평]


수돗물 안전 위협하는 낙동강 남세균 독성물질, 

대책 마련 시급하다


○ 낙동강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지난 27일 대구 MBC 보도에 따르면, 대구환경운동연합 의뢰로 부경대학교 연구팀이 대구 주요 정수장 3곳의 원수와 정수를 분석한 결과, 원수뿐 아니라 정수된 모든 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그러나 같은 시료로 검사를 진행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선 불검출로 나와, 조류 발생에 따른 남세균 독성물질 관리에 의구심을 들게 한다.


○ 경상도 지역의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낙동강은 4대강사업 이후 매년 여름만 되면 유해조류가 창궐하고 있다. 이 유해조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낙동강 원수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지속적으로 검출되어왔다. 그러나 수돗물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돗물도 원수에서 온 마이크로시스틴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 이번에 진행된 조사는 총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분석으로, 정부가 지정한 4종(마이크로시스틴-LR, -YR, -RR, -LA)의 독성물질 분석과 동일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시스틴의 독성물질 종류와 위해성이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독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마이크로시스틴-LR, -YR, -RR, -LA만을 대표 항목으로 검사해 나온 불검출이라는 결과가 조류독성으로부터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 또한 이번 조사가 진행된 정수장은 낙동강을 원수로 해 대구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산, 매곡, 문산 정수장으로, 모두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정수된 물에서 각각 0.226ppb, 0.281ppb, 0.268ppb의 총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면서 고도정수처리가 총 마이크로시스틴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수돗물의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대책으로 원수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 창원 수돗물 깔따구에 이어 대구 수돗물 총 마이크로시스틴 검출까지, 경상도 지역 수돗물에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모두 원인으로 수질이 악화된 낙동강 원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름철이면 녹조가 뒤덮은 낙동강을 상수 원수로 쓰는 시민들은 수돗물 안전에 대해 우려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수계 내 대규모 국가산단, 축산 등 오염원 관리의 난맥, 보로 정체되어있는 상수원 등 수돗물을 마시는 주민들이 느껴야 할 불안은 도처에 널려 있다. 상수원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정부가 시민들에게 해야 할 기본적인 책무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사고와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는 더 하락할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수 수질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낙동강 수질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 또한, 영남지역 정수장 전체를 대상으로 조류독소 농도 검사를 실시해 시민에게 그 정보를 공개하고, 현재 조류독소 검사 방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 


2022년 7월 29일

수돗물시민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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